가수 태진아가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를 떠올리며 무대 중 눈물을 흘렸다. '트롯뮤직어워즈 2024' 캡처
가수 태진아가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를 떠올리며 무대 중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트롯뮤직어워즈 2024'(TROT MUSIC AWARDS 2024)가 개최됐다.
이날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한 태진아는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무대를 꾸몄다. 태진아는 노래 전 "이 노래는 저희 집사람 옥형이가 지금 병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서 5년 동안 병간호 하면서 제 아들 이루하고 제가 같이 만든 노래"라고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소개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태진아는 노래를 이어가던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절을 마친 뒤 간주 구간에서 눈물을 훔친 뒤 마음을 추스리는 듯 보였던 태진아는 2절에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태진아는 지난해 한 방송을 통해 아내 이옥형 씨가 5년째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최근에도 태진아는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아내의 곁에서 병간호를 하는 근황을 공개해 응원을 받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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