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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한국 골프의 기대주 서교림 "언니들의 코스 공략법 배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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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한국 골프의 기대주 서교림 "언니들의 코스 공략법 배울래요"

입력
2024.04.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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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 서교림
1·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 기록
"아마추어 대회 우승·프로 대회 톱 10 노릴 것"

아마추어 골퍼 서교림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2라운드에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아마추어 골퍼 서교림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2라운드에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언니들의 코스 공략법을 배워야겠어요.”

아마추어 골퍼 서교림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이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던 서교림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치며 1·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서교림은 “첫날은 샷이 안 됐지만 퍼트가 잘 됐고, 둘째날은 반대로 퍼트는 좋았는데 샷이 안 좋았다”며 “특히 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너무 안 떨어져서 스코어를 줄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숏게임을 보완해서 다음 프로 무대 도전 때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서교림은 현재 한국 골프 기대주 중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22년 KLPGA 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고등부 본선과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선수권 여자부에서 우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뒤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김민솔, 이효송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 팀선수권 단체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서교림은 개인전에서도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2년 연속 두각을 드러내면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다.

그는 “지난해 세계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골프를 치는 지 많이 볼 수 있었다”며 “큰 경험을 쌓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프로무대에서는 언니들의 코스공략, 매니지먼트 등을 보며 배우고 있다”며 “매 순간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서교림은 다음 KLPGA 투어 출전 전에 아마추어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달 16일 열리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대한골프협회(KGA)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1차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 프로무대에서도 톱 10 안에도 꼭 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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