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회 홀인원으로 1.2억 승용차 받아
"스코어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워...
올해도 홀인원해서 벤츠 받고파"
해외 대회 후 샷이 망가졌다고 털어놨던 김재희가 샷감을 되찾으면서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재희는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치고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잘 잡지 못했던 게 크다"며 "파 퍼트도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샷감이 돌아온 걸 감안하면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재희는 앞서 대회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해외 대회를 다녀온 뒤 쉬면서 샷이 많이 망가졌다"고 털어놓은 뒤 "하루하루 샷감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남은 3, 4라운드에서는 스코어를 줄여 톱 10 진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김재희는 "코스에 디봇이 많아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볼을 옮겨서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 적용 덕분에 잘만 하면 도리어 더 좋은 라인에서 칠 수 있게 됐다"며 "찬스만 잘 잡으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현재 등수가 높지 않아서 일단은 톱 10을 목표로 해보려 한다"며 "오늘 샷감을 유지하고, 버디 찬스를 더 잡으면 높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대회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해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는 1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8,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8 차량을 수여한다.
김재희는 "마세라티는 아버지가 타고 다니신다"며 "(벤츠를) 볼 때마다 그때처럼 우연히 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내심을 드러냈다. 김재희는 2년 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친 뒤 "사실 뒤땅이 난 샷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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