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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에 '전국노래자랑'"…영광군, 결국 일정 연기

입력
2024.04.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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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측, '전국노래자랑' 녹화 일정 변경 공지
"희생자·유가족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전국노래자랑' 행사가 세월호 10주기인 오는 16일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커진 가운데 영광군 측이 일정 변경을 알렸다. KBS 캡처

'전국노래자랑' 행사가 세월호 10주기인 오는 16일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커진 가운데 영광군 측이 일정 변경을 알렸다. KBS 캡처

'전국노래자랑' 행사가 세월호 10주기인 오는 16일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커진 가운데 영광군 측이 일정 변경을 알렸다.

영광군은 지난 4일 "'2024년 영광방문의 해' '제63회 전남체전 및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자 계획했던 '전국노래자랑' 행사가 녹화당일인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녹화 일정을 부득이 오는 6월 11일로 변경하여 추진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기존 일정에 따라 관심을 가져주시고 노래자랑 예심에 참가 신청하여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영광군 측은 오는 16일 '전국노래자랑' 공개녹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비판받은 바 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이 숨진 일이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영광군 측은 결국 일정 변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최근 남희석이 새로운 MC로 발탁됐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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