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장애인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 16만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75조 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장애인 기업 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기업 수는 16만4,660개 사로 2020년 대비 42.8% 증가했다. 전체 장애인 기업 중 90.3%에 해당하는 14만8,723개 사는 소상공인으로 조사됐다. 업종은 도·소매업이 29.7%(4만8,891개사)를 차지했다. 제조업 15.9%(2만6,104개사)와 숙박·음식점업 15.1%(2만4,836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총액은 75조1,368억 원, 영업이익은 7조6,212억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 총액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보다 60.1%, 80.0% 늘었다. 평균 매출액은 4억5,631만 원, 평균 영업이익은 4,628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은 제조업이 22조2,54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했다.
장애인 기업들의 애로 사항으로는 △자금 조달 51.9% △판로 확보·마케팅 39.8% △인력 확보·관리 28.7%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기업의 2022년 자금 사정은 2.14점으로 '나쁨 수준'이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분야로는 운전 자금이 7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애인 기업이 경영 활동을 위해 필요한 건 금융 지원이 74.7%로 가장 높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인 기업 실태 조사는 장애인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장애인 기업 육성 기본 정책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라며 "2024년부터는 장애인 기업 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되면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장애인 기업 육성 정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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