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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인도네시아에 뿌린 씨앗 '효자' 됐네...포스코인터, 팜 원유 지난해 역대 최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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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인도네시아에 뿌린 씨앗 '효자' 됐네...포스코인터, 팜 원유 지난해 역대 최대 생산

입력
2024.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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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률 33%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사업에서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며 팜사업 수익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사업에서 매출 1억6,360만 달러(약 2,138억 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 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팜사업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t)을 달성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전체 영업 이익률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022년 국제 유가 상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연간 매출액 2,196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을 올렸다.

현재까지 팜농장 조성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된 비용은 약 2억5,000만 달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이 2억3,000만 달러인 만큼 팜유 본격 생산 6년 만에 투자 비용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팜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보르네오)에 합작 법인을 세워 연간 50만 t 규모의 팜유 정제유 정제공장 신설에 합의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는 팜유뿐 아니라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팜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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