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회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산은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노력
'물' 문제 사회공헌사업 차원서 해결
윤 대통령에 관련 의견 전달하기도
“지역 경제계 화합을 기반으로 부산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물 문제도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해결하겠습니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은 27일 취임 첫 기자회견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지역 경제와 사회를 위한 다양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양 회장은 “글로벌 복합리조트나 HMM 본사와 같은 국내 대기업을 부산에 유치하는 데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며 “복합리조트 유치는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 시민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지난주 공식 석상에서도 산은 이전 관련 의견을 교환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념이 다를 수 있는 정치권과 달리 상공계는 산업과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직결된 물 문제도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임기 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말도 했다.
그는 “지난 20일 상공인의 날 행사에 앞선 윤석열 대통령과의 상공인 차담회에서 부산시민이 좋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심각성을 알아 환경부에 지시했고, 앞으로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물 문제를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15일 부산상의 의원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5대 부산상의 회장으로 추대됐고, 19일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오는 4월 15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2027년 3월 중순까지 3년 동안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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