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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없어도 기술력은 여전...SKT, AI 골프 하이라이트에 데이터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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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없어도 기술력은 여전...SKT, AI 골프 하이라이트에 데이터 얹는다

입력
2024.03.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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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SKT-SBS골프-CNPS 4자 협약 체결
4월 '골프 데이터 방송' 시작...AI가 실시간 하이라이트 편집

SK텔레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최형석 CNPS 사장, 김정태 KLPGA 회장, 김유석 SBS골프 사장, 김혁 SKT 미디어콘텐츠 담당.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최형석 CNPS 사장, 김정태 KLPGA 회장, 김유석 SBS골프 사장, 김혁 SKT 미디어콘텐츠 담당.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손잡고 4월 골프 데이터 방송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하이라이트 영상에 선수의 기록을 결합하는 영상 아카이브 제작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27일 SKT에 따르면 이 회사와 KLPGA, 골프 전문 방송사 SBS골프와 선수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하는 CNPS 등 4개 업체는 '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T의 가상 비서 '에이닷'과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IP)TV 'B tv'를 통해 4월 4일부터 골프 데이터 방송이 진행된다. 또 선수의 샷 영상에 기록 데이터를 결합, 시청자가 선호 선수의 샷 영상과 기록 및 과거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기로 했다.

SKT는 골프 등 프로 스포츠에서 경기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편집하는 'AI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엔 여기에 선수 기록을 결합해 자체 방송은 물론 KLPGA 홈페이지로도 실시간 보내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게 하겠다는 것이다.

AI 하이라이트는 온라인 스포츠 중계를 보는 이용자들에겐 익숙하다. SKT와 LG유플러스, 네이버 등은 지난해 온라인 야구 중계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제작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왔다. AI는 이미지 학습과 메타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야구의 타석이나 득점 장면의 시작과 끝 지점을 인식해 자동으로 영상을 만들어 낸다.

올해는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재판매 불가 방침 때문에 야구에는 이 기술을 적용해 영상 제작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SKT가 골프 하이라이트를 만드는 것처럼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는 여전히 AI 하이라이트가 쓰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덜란드 축구리그 '에레디비시'의 하이라이트를 AI로 제작해 '스포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혁 SKT 미디어콘텐츠 담당은 "디지털방송 도입 때부터 기대했던 서비스가 SBS골프와 KLPGA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번에 실현됐다"며 "SKT의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와 스포츠의 결합이 팬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중계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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