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0년까지 19조 원 투입… 온실가스 45% 줄인다

8개 부분 101개 과제 기본계획안 마련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이 2030년까지 19조 원을 투입해 온실가스를 45%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계획에 따르면 지자체 관리 권한에 속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9조8,700억 원을 투입한다.

8개 부분 101개 과제로 구성된 기본계획안의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건물의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하는 것을 비롯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농축수산 에너지 저감 장치 보급, 폐기물 자원화, 수소클러스터 구축, 블루카본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이 포함돼 있다.

기후위기 적응대책 추진 이행평가, 공유재산 보호를 위한 단계별 대응, 탄소중립 실천교육 홍보, 녹색산업 육성 등 8개 부문 기후위기 대응 이행 기반 강화 정책도 추진한다.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4월 중 부산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이 2023년 4월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이행계획을 담은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공청회 등을 함께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안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기후 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실현을 비전으로 한다”면서 “정책 방향 제시도 중요하지만 실제 실현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이행 기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