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20일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탑승했던 한국인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선박 사고 실종자 한 명을 사망한 채로 추가 발견했다. 사망자는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직자는 "선박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20일 오전 7시 5분쯤 일본 혼슈 서부 지역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무쓰레지마 앞바다에서 전복됐다. 선박엔 우리 국민 두 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항공기와 순시선 등을 동원해 9명을 구조했지만, 인도네시아 한 명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날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지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과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가족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시신 운구 또는 현지에서의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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