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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수장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방향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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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수장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방향성 합의”

입력
2024.03.19 22:17
수정
2024.03.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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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문구 조율 중... 합의되면 발표"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2021년 9월 7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의 항공자위대 기후기지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잔디밭에 바퀴 자국을 남긴 채 멈춰 서 있다. 이 기종은 2018년 12월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촉발했던 항공기다. 교도 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2021년 9월 7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의 항공자위대 기후기지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잔디밭에 바퀴 자국을 남긴 채 멈춰 서 있다. 이 기종은 2018년 12월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촉발했던 항공기다. 교도 연합뉴스

2018년 말 불거진 한국 일본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해상자위대 수장이 “한일 정부가 재발 방지책을 정리한 합의 문서 책정을 위해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세부 문구에서 이견이 있긴 하나, 대체적인 방향성은 한일 간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카이 료 일본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대체로 큰 방향성은 합의돼 있다고 보지만, 문서의 문언(文言·문장 속 어구) 등에 대해선 현재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일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회담에서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에 집중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후 양국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조율 작업을 해 왔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촉발됐다. 당시 동해에서 북한의 조난 어선을 수색하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든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게 일본 측 주장이었다. 당시 일본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증거’라며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인근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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