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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5·18 왜곡 황상무 즉각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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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5·18 왜곡 황상무 즉각 해임" 촉구

입력
2024.03.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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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단체 등 잇따라 비판 성명
광주시도 대통령실에 경질 촉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배후설을 주장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8일 성명서를 내 "윤석열 대통령은 5·18 역사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 왜곡해 시민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황 수석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황 수석은 5·18 당시의 북한군 개입설에 동조하면서 그간 5·18을 왜곡·폄훼하고 부정하는 행위를 자행했던 사람들을 부추기는 등 자신의 영달을 위해 5·18을 이용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신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황 수석이 스스로 물러나기 전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여야를 불문하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상황에 국민의 사회 통합과 국가 미래를 위해서는 5·18 왜곡·폄훼 시도가 근절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도 이날 성명을 통해 황 수석 해임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대통령실이 5·18 왜곡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에 광주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황 수석을 계속 감싸고 돈다면 스스로 반민주적 정권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광역시도 입장문을 내고 황 수석 경질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이날 "대통령실이 5·18 왜곡의 진원지가 됐다는 사실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황 수석의 5·18 왜곡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고와 즉각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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