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층주택 신축 돕는 ‘휴먼타운 2.0’
공사비 대출 및 임대 약정 지원
서울시가 각종 규제나 주민 반대로 개발이 어려웠던 오래된 저층주택의 신축, 개축을 돕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면 개발이 쉽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주택을 개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용적률 등 완화된 건축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을 지정한다. 건축주가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자문해 주는 도시계획, 건축설계,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도 연결해 준다.
신축할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공사비 대출(호당 최대 7,000만 원)이나 보증(대출금액의 90%)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리모델링은 최대 6,000만 원까지 공사비를 지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동별 또는 부분별 신축매입 임대 약정을 체결해 원주민 건축주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다가구·다세대주택은 건축주가 투자해 신축하더라도 분양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신축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신축 주택을 SH나 LH로 소유권을 이전한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미분양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시는 그동안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시범사업지 3곳(△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을 선정해 우선 추진하고 이후 대상지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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