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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바다에 6명 탄 대게잡이어선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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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바다에 6명 탄 대게잡이어선 전복

입력
2024.03.17 08:40
수정
2024.03.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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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44분쯤 구룡포 동쪽 120㎞ 해상서
선장 등 5명 구조, 외국인선원 1명 실종

포항해양경찰서가 포항 구룡포 바다에서 전복된 대게잡이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가 포항 구룡포 바다에서 전복된 대게잡이어선을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 구룡포 해상서 어선이 전복돼 5명을 구조하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44분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동쪽 120㎞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 등 6명이 탄 9.77톤급 대게잡이 자망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근처 어선은 오전 8시까지 승선원 6명 중 5명을 구조했다.

구조는 먼저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외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이어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이 스크류를 잡고 있던 선장 등 2명을 구조한 뒤 “배 안에 선원 1명이 있다”는 선장의 말에 따라 잠수사를 뒤집힌 어선 안에 투입, 1명을 구조했다.

또 구조된 선원이 “배 안에 1명이 더 있었다”는 말에 따라 추가 수중수색을 실시해 오전 7시쯤 선원 1명을 구조했다. 배가 뒤집히면서 선내에 에어포켓이 형성돼 4시간여를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된 선원들은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외국인 선원 1명은 호흡이 불안정해 경비함정으로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8척, 항공기 1대, 민간어선 8척, 유관기관 2척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며 현재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지한 서장은 “가용세력 총 동원해 인명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어선에 접근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어선에 접근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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