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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서병배 전 대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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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서병배 전 대표 소환 조사

입력
2024.03.14 16:15
수정
2024.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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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조사 2달 만 피의자 전환
노조 탈퇴 종용에 관여한 의혹

지난해 10월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서울 서초구 SPC본사. 뉴시스

지난해 10월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서울 서초구 SPC본사. 뉴시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병배 전 SPC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14일 서 전 대표를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올해 1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서 전 대표는 두 달 만에 피의자로 전환됐다.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 등이 2019~2022년 SPC그룹 계열사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데 서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그를 상대로 SPC그룹 차원에서 노조 탈퇴를 강요했는지, 허영인 SPC 회장이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2014~2020년 SPC 대표를 지냈고, 퇴임 이후 그룹 고문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검찰은 서 전 대표뿐 아니라 이달 4일 구속한 황 대표 등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허 회장 등의 개입 여부를 따져 나갈 계획이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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