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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 여성장애인 위한 산부인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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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 여성장애인 위한 산부인과 개소

입력
2024.03.14 15:00
수정
2024.03.14 15: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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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친화 산부인과' 19일부터 운영
하반기 영등포 성애병원에 추가 개소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서울시 제공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거동이 불편한 여성장애인이 임신·출산은 물론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받을 수 있는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이대목동병원에 마련해 19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2021년 시작돼,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은 전국에 8곳(이대병원 제외)밖에 없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3억5,000만 원이 투입된 이대목동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에는 휠체어 이동·회전 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이 있고, 여기에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침대형 흉부 엑스레이(X-ray), 전동침대 등 맞춤형 장비 15종 29대가 설치됐다. 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24시간 365일 고위험 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여성 장애인 분만이 5차례 있었다. 입원(14회)과 외래(41회)를 비롯해 총 55차례 진료가 이뤄졌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전화(해피콜센터 1666-5000, 응급의료센터 02-2659-5119, 5129)로 상담 및 예약을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영등포구에 있는 성애병원에서도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개소할 예정"이라며 "여성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출산해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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