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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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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 추진

입력
2024.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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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전남형 K-관광·문화 자원 세계화 추진
축제·둘레길, 미식, 웰니스, K컬처, 농산어촌


전남도청사

전남도청사


전남도가 축제·둘레길, 남도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성공을 거둔 전남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 순천만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 큰잔치 등 대규모 행사를 자양분 삼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글로벌 전남관광'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전남 로컬 관광자원을 활용한 5개 분야, 13개 실행과제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오는 6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남의 모든 관광·문화 이슈들을 글로벌 축제와 관광의 장으로 승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전남 관광의 잠재력과 위상을 맘껏 뿜어낼 예정이다.

축제·둘레길의 경우 전남 주요 축제를 유사한 주제의 해외 유명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물축제, 함평 국향대전과 베트남 럼동성 달랏 꽃축제 교류를 시작으로 전남 축제의 세계화에 시동을 건다. 신안 12 사도길과 산티아고 순례길, 해남 달마고도와 일본 야마구치현 간 둘레길 교류도 검토 중이다.

또 남도미식 분야는 국제남도음식문화 큰잔치와 연계한 '남도 주류페스타'를 열어 지역 음식 페어링, 전통주 활용 하이볼대회 등으로 전남 명품주류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다 해남 해창주조장, 강진 병영양조장, 담양 담주브로이 등을 활용해 글로벌 유튜버와 함께하는 남도 명품 양조장투어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목포에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도 열린다.

웰니스 분야는 천년사찰을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스님과의 토크콘서트를 운영해 세계 명상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10월에는 20개 자연휴양림과 완도 해양치유센터, 함평 해수찜, 보성 해수녹차센터를 활용해 남도 산림·해양치유 주간을 운영한다.

남도 K컬처 분야는 남도 고택·종갓집을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종가스테이, 음식·다도체험, 인물·역사 알기를 운영하고, 남도고택·종갓집의 문화적 전통과 멋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오는 10월 세계유산 축전이 열린다.

농산어촌 분야는 '고향애(愛) 여행가자' 사업이 대표적이다. 고향품애 살아보기(2일~1개월 미만 체류)와 고향나들이 투어(1일·1박2일 체류)가 운영된다.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2026년 세계음식관광포럼, 국제슬로푸드 총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해 전남 마이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성장토록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외 유명 유튜버(틱톡거)를 활용한 '글로벌 여행 유튜버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관광대전과 지역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5대 분야 특화 관광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해 전남관광플랫폼,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년 전남 방문의 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성공리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의 멋과 맛을 널리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도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와의 관광 분야 상생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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