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공천… '30% 페널티' 박용진 탈락

청년 전략 서대문갑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공천

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화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비이재명(비명)계 대표인사로 분류돼 하위 10% 평가에 포함된 박용진(재선) 의원이 끝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비명횡사 공천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친이재명(친명) 자객 출마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저녁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북을은 박 의원과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까지 합세해 '3파전'을 펼친 끝에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의 결선이 성사됐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10%'에 주어지는 30%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우상호 의원 불출마로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후보로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김동아 후보가 선출되면서 친명계 인사들이 승전보를 이어갔다.

신설 선거구인 화성정에서는 비례대표 전용기 의원이 1위로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에 앞섰다. 홍성국 의원 불출마로 전략선거구가 된 세종갑은 이영선 변호사가 후보로 선출됐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