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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영국서 출시 두 달 만에 '올해의 차' 뽑히는 기염

입력
2024.03.10 15:00
수정
2024.03.11 14: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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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뽑은 최고의 차에도 선정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영국에서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최고의 차에 뽑혔다.

기아는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COTY)'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알렸다. 기아에 따르면 EV9은 1차 심사에서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뽑힌 후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로 꼽힌 차들과 경쟁해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EV9과 경쟁을 벌인 부문별 차량은 패밀리카 부문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르노 클리오(소형차), 볼보 EX30(소형 크로스오버), 피스커 오션(중형 크로스오버), 혼다 시빅 타입 R(고성능차) 등이었다. 영국 올해의 차는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Gear)와 카(Car), 오토카(Autocar), 왓카(What Car) 등에서 활동하는 기자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 존 칼렌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심사위원이 EV9을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 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진다"며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소비자의 가장 큰 걱정을 줄였고 공간 활용도도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영국은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등록 비율이 36.5%에 이를 정도로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이런 국가에서 EV9이 1월 출시되자마자 최고의 차에 뽑힌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기아는 또 EV9은 '2024 여성 세계 올해의 차(WWCOTY)'를 수상했다고 알렸다. 여성 세계 올해의 차는 52개국 여성 자동차 기자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안전성, 편의성, 기술력, 가성비 등을 평가해 최고의 모델을 선정한다.

앞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등에 올랐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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