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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마을사업'... 개도국 국가변혁 프로젝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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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마을사업'... 개도국 국가변혁 프로젝트로 전환

입력
2024.03.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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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에 새마을 전담기구 설치
중아공, 대통령실에 새마을위원회 설치
'함께 누리는 스마트 새마을운동' 확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등 내외빈들이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서 열린 '새마을 페스티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등 내외빈들이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서 열린 '새마을 페스티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새마을 세계화사업을 개발도상국 국가변혁 프로젝트로 전환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코트디부아르 총리, 스리랑카 국무총리 및 국회의장 등 국가지도자들이 잇따라 경북도를 방문하고 새마을사업 확장을 요청한 것을 감안해 개도국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협력해 국가 전체를 개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스리랑카는 중앙부처에 새마을운동 전담기구를 설치했고,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대통령실 산하에 새마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국가단위의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식량 증산 등 1차 산업 인프라 구축 위주였던 '함께 잘 사는 새마을운동'을 K-문화 확산과 ICT(정보통신기술), 디지털화 교육시스템 구축 등 '함께 누리는 스마트 새마을운동'으로 확대키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코트디부아르, 스리랑카, 나이지리아의 새마을 시범마을에 스마트 새마을 학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글과 태권도 전파 등 문화·디지털 새마을운동도 전개한다.

도는 2005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지금까지 16개국에 77개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해 빈곤 극복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개도국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거버넌스를 구축해 새마을운동의 대상을 국가 단위로 격상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도는 국내에서도 새마을운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청년 새마을 연대를 기존 10개 시군에서 22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대표적인 정체성이자 K-브랜드 콘텐츠"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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