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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15명 증원 신청... 의과학과 신설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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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15명 증원 신청... 의과학과 신설도 추진

입력
2024.03.07 16:4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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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영시 135→150명
의약분업 때 줄어든 인원 복원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 앞으로 의사 가운을 입은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정다빈 기자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 앞으로 의사 가운을 입은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정다빈 기자

서울대가 내년도 의예과 신입생 모집 정원을 15명 늘리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의사과학자(의학과 이공계 융합교육을 받고 보건·의료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의과학과' 신설 계획도 함께 밝혔다.

서울대는 7일 "2025학년도 의예과 정원 15명 증원을 신청했다"며 "증원 반영 시 의예과 정원은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의대가 늘리는 정원 15명은 2000년 의약분업 도입 당시 감축된 인원과 같다. 현재 정원의 3배를 늘리겠다고 신청한 지방의대(강원대)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의 증원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서울대는 또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의과학과(가칭)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만 존재한는 서울대 의과학과를 학부에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임상의사가 아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의과대학 의사과학자양성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연구에 전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대가 교육부에 신청한 의과학과 모집 정원은 50명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과를 새로 만들기 위해선 학칙을 바꿔야 하는 과정 등이 필요해 현재 학교 차원에서도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의대 15명 증원 및 의과학과 신설 계획에 대해 "나라와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 해결에 기여하면서도 우리 의과대학 학생, 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염려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내·외 여러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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