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요구 불응에...영장 발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비서실 공무원을 체포해 조사하는 걸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도지사 비서실 공무원이었던 오모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7급 공무원이었던 오씨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인 배모씨 아래에서 법인카드 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배씨와 함께 오씨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계속 불응했고, 결국 영장을 발부 받아 오씨를 체포했다. 오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취임했던 2018년 5월부터 약 3년 동안 비서실에서 일했으며, 법인카드 관련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씨의 직전 근무자다.
검찰은 법인카드 내역과 실제 사용처를 대조해보며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송치할 때 법인카드 유용액이 2,000만원일 것으로 봤는데, 현재 검찰은 4,000만원 이상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혜경씨 측은 법인카드를 쓰거나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산 것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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