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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편들었다’ 논란 '그알'에 방심위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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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편들었다’ 논란 '그알'에 방심위 법정제재

입력
2024.03.05 12:50
수정
2024.03.05 14:04
0 0

방심위, 경고 의결
제작진 "뼈아프게 반성"... 후속 방송 계획은 없어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SBS 영상 캡처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SBS 영상 캡처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가수들 측에 치우치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법정 제재인 경고 처분을 5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연 회의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 "프로그램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고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보기 어려운 방송으로 공정성 규정을 위반"했다는 게 제재의 이유다.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해 내보냈는데 방송에서 '대역 재연'으로 고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란 주제로 제작된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대행사 더기버스 양측 다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가 피해자가 됐으며 △멤버들이 어린 나이에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노력한 점 등을 부각해 논란을 빚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엔 "미흡한 취재로 감성팔이 방송을 했다"는 내용의 비판글이 수천여 개 올라왔고,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잇따라 입장문을 내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반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방송 후 닷새 뒤인 지난해 8월 24일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논란의 불길은 쉬 꺼지지 않았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시청자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 프로그램이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지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며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방송으로 논란을 빚고 후속 방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후속 방송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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