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같은 목표치 제시
"장기적 호전 추세 변함 없다"
대만 향해 "통일 대의 확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 국무원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총리가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목표치를 공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발전이 올해 직면한 환경은 여전히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가 병존해 있다"면서도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소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회복·호전과 장기적인 호전의 기본적 추세에는 변화가 없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므로 자신감과 저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고, 실제 5.2% 성장을 기록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부동산을 포함한 내수 경기 위축세와 외국인 투자 급감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4%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은 각각 4.7%, 4.4%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아울러 △신규 취업 1,200만 명 이상 △실업률 5.5% 안팎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 안팎 등도 주요 경제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국방 예산은 작년 대비 7.2% 증액하기로 했다. 지난해 증가율 7.2%와 같은 수치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만을 겨냥해 "조국 통일의 대의를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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