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금산군·한국남동발전 협약
“2037년까지 친환경발전소 완공
1조 8000억 원 경제효과 기대감”
탄소저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충남 금산양수발전소 건설이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박범인 금산군수,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했다.
지역발전정책 공동개발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공동개발 △발전소 주변 마을 지원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탄소중립경제 실현에 힘을 모은다는 게 이날 협약의 골자다. 발전소 조기 건설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금산양수발전소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대상에 포함돼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2037년까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만 6,000㎡(약 45만 8,590평) 부지에 1조 5,469억 원을 들여 500메가와트(㎿) 용량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금산군 전체 주민이 사용하는 전력소비량의 4배 이상 규모다.
한국남동발전은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혹서기나 혹한기 등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용수를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발전소를 운영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 데 필요한 전기는 낮에는 태양광·풍력으로 과잉 생산되는 전력을, 야간에는 유휴 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발전방식으로 꼽힌다.
충남도 등은 발전소로 건설에 따라 지원금 493억 원과 지방세 350억 원, 관광수익 5,000억 원 등 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540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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