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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전남 거점공항' 재도약 기틀... 4월 정기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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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전남 거점공항' 재도약 기틀... 4월 정기선 확대

입력
2024.03.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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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 2회, 중국 장가계·연길 운항
6월 마닐라·라오스·몽골·다낭 등 노선


무안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무안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서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이 동남아, 중국, 제주 등을 오가는 정기선을 8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격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을 출발지로 하는 국내·국제 정기노선을 4월부터 본격 운항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노선은 △무안∼제주(진에어, 편도 기준·주 2회) △무안∼장가계(제주항공, 주 4회) △무안∼연길(제주항공, 주 2회) 노선으로, 3개 항로에 주 8회다.

또 전남도는 올여름 성수기를 앞둔 6월부터 △무안∼마닐라(로얄에어 필리핀) △무안∼라오스(라오항공·국적기) △무안∼몽골 울란바토르(진에어) △무안∼몽골(훈누에어) △무안∼다낭(제주항공) 등 5개 노선을 추가해 총 8개 정기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 횟수는 주 2∼4회 정도로 조율 중이다.

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국내 국제공항 중 국제 정기선과 국내선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등 협의와 건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고, 이번에 가시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도는 항공사 지원책으로 기존 손실 지원을 운항 장려금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공항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했다. 특히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3개국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 등 추가 지원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정기선까지 더해지면 올해 무안공항 국제선 항공여객은 당초 목표치인 5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무안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탑승객은 10만 명을 기록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안공항에 정기노선 운항을 결정해 준 항공사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 국내·외 항공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국제 정기노선 확장과 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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