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2028년까지 2단계로 조성
마중물로 수변공원·생태관에 각각 착공
대청호 주변에 수십 종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장미꽃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대규모 장미원이 조성된다.
3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대청호 주변에 오는 2028년까지 33만 ㎡(10만 평) 규모의 장미원이 조성된다.
동구는 1단계로 2026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3만 ㎡ 규모의 장미원을 만들 예정이다. 사업비는 주한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사업비를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2028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을 추가 확보해 30만 ㎡ 규모의 장미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구는 마중물로 최근 '대청호 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 자연생태관' 장미원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날씨 등 큰 변수만 없다면 계획대로 오는 5월 이 두 곳의 장미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수변공원은 좁고 복잡한 미로원의 길 일부를 통폐합하고, 기존 수목과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자수 장미원으로 조성한다. 구는 32종 7,640그루의 장미는 물론, 천일홍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어 사계절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자연생태관에는 27종 3,490그루의 장미를 식재하고, 정원 소품을 활용해 쏟아지는 장미 경관을 연출한 장미 언덕 등을 조성한다. 또 노후 바닥재를 전면 교체해 이용객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청호 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해 트래킹 등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지만, 특색 있는 볼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일단 두 곳에 장미원을 만들고 향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청호와 아름답게 어우러진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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