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컴플라이언스위원회 3월 출범
"그룹 주요 현안에 준법 감시 역할"
KT가 준법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서울고검장을 지낸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KT 관계자는 29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거쳐 김 변호사가 3월 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검사로 임용됐으며,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22년 5월 서울고검장에 취임했다가 그해 9월 검찰을 떠났다.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근무를 했고 2022년 12월엔 3개 이동통신사의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취소 청문회를 주재해 통신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KT는 2019년부터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이번엔 전문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는 외부 위원장 1인과 준법지원인을 포함한 내부 임원 6인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외부 위원을 위원장 포함 3명으로 늘리고 내부 임원은 준법지원인과 최고재무책임자 2인만 들어가도록 변경한다.
새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불거진 사법 리스크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KT 그룹의 준법 통제 전반을 검토하고 최근 이슈가 된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하는 등 그룹 컴플라이언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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