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한강 야경 즐기는 레저용 놀이기구
6월 말 운영 시작… 비행 시간 1회 약 15분
市 "서울 대표 새로운 상징물 될 것" 기대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올해 6월 서울 여의도 상공에 보름달 모양의 대형 풍선 ‘서울의 달’이 뜬다. 하늘에서 한강과 서울 야경을 즐기는 레저용 놀이기구로, 풍선 안쪽에 노란빛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아 밤에는 달처럼 보여 ‘서울의 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서울 여의도 상공 100~150m 지점까지 뜨는 ‘서울의 달’이 운영된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으로, 탑승 정원은 30명이다.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를 대형 풍선에 넣어 부력으로 공중에 띄웠다가, 지면과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기 장치로 하강 시키는 방식이다.
헬륨가스는 불이 붙지 않는 기체로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도 없어 열을 가해 대형 풍선을 띄우는 열기구보다 안전하다. 특히 이번 서울의 달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의 ‘에어로30엔지(Aero30ng)’ 기종으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줄을 당기는 힘인 인장력 45톤을 버티는 연결 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등의 안전시설도 구축됐다.
서울의 달이 올해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되면, 1주일 동안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운행을 시작한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예정)으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은 할인된다.
강풍과 폭우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비행기구인 만큼,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ㆍ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비행 여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자원화했다”며 “3,000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상징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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