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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40대에 '아트' 꼭 해보고 싶었다…앙트로와 작품까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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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40대에 '아트' 꼭 해보고 싶었다…앙트로와 작품까지 제작"

입력
2024.02.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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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2018년·2020년 시즌 이어 다시 오르는 '아트' 무대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으로 출연

엄기준(왼쪽)이 '아트'의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엄기준(왼쪽)이 '아트'의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엄기준이 40대에 '아트' 무대에 꼭 오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앙트로와의 작품을 직접 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링크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아트'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종완 연출가와 세르주 역의 엄기준 최재웅 성훈 진태화, 마크 역의 이필모 김재범 박은석 손유동, 이반 역의 박호산 박정복 이경욱 김지철이 참석했다.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히 와해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인간의 내면 속 이기심, 질투 등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엄기준은 2018년, 2020년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아트'와 함께하게 됐다. 맡은 역할은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다. 오랜 시간 '아트'와 함께한 만큼 엄기준은 이 작품에 큰 애정을 품고 있다.

그는 20대 때 '아트'를 처음 보고 '40대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3인극, 2인극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여러 번의 '아트'가 한국 관객들을 만난 가운데 엄기준은 이 작품들에 우정이라는 공통되는 키워드가 담겼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트' 속 세 남자의 갈등은 세르주가 하얀 바탕에 하얀색 선이 그려져 있는 앙트로와의 그림을 구입한 후 시작된다. 프레스콜을 찾은 엄기준은 "선이 보이는 앙트로와의 작품을 제작했다. 제작을 맡겨 그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히며 '아트'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트'는 오는 5월 12일까지 공연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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