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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늘어도 격차 여전... 대기업 월 591만 원, 중소기업 28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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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늘어도 격차 여전... 대기업 월 591만 원, 중소기업 286만 원

입력
2024.02.27 15: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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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중소기업 월급 역대 최고 증가율
대기업이 두 배 넘게 더 받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7%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파른 인상에도 대기업과의 임금 차이는 두 배 이상이었고,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2년 연속 확대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보고서를 보면,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2022년 12월 기준)은 월 28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2%(19만 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기업 근로자의 월급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4.9% 늘어난 591만 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 격차는 2.07배(305만 원)를 기록했다. 전년(2.12배)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임금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757만 원)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평균소득(172만 원)은 가장 낮았고, 전년 대비 평균소득 증가율이 가장 큰 산업은 건설업(12.9%·34만 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414만 원)이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5.7%였으며 평균소득도 남성의 65.4% 수준인 271만 원에 그쳤다.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소득은 2020년 66.6%에서 2021년 65.8%, 2022년 65.4%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438만 원), 50대(415만 원), 30대 근로자(379만 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았다. 평균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18만 원)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0%(20만 원) 늘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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