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 2층서 열려
동물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실상과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은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동물복지 특별전 '상처에서 치유로 - 동물폭력의 실태와 회복의 현장'이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국립생태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반려동물 학대와 야생동물 밀렵·포획 등 동물이 위협에 처한 실상을 고발하고, 멸종위기동물 보호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상처의 벽'과 '치유의 벽' 등 2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상처의 벽은 △야생동물이 위협받는 실태를 사진과 표본 등으로 전달하는 '함께 살아가는 야생동물'(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야생동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문제를 조명한 '야생동물, 이제는 소비 대신 공존으로'(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 대상 폭력과 이에 침묵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신음과 호소, 등 돌린 인간들'(동물자유연대) 등 세 개의 주제로 채워진다.
치유의 벽은 △멸종위기 동물과의 공존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사라져가는 친구들'(국립생태원), △곰 생크추어리 조성 필요성과 사회의 책임을 촉구하는 '사육곰에게 더 나은 삶을'(곰보금자리프로젝트), △동물원 역할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다시, 동물원'(청주동물원)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 물든 우리 사회를 치유하려는 과정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주최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간과 동물 모두 지구 생태계의 동등한 구성원이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해 생명체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힘의 불균형을 되돌리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인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동물과 인간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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