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넘은 데 이어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대형주 중심인 S&P지수는 1.77포인트(0.03%) 오른 5,088.80에 마감, 역시 하루 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반 1만6,134.22까지 올라 2021년 11월 2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최고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다만 종가로는 다시 44.80포인트(-0.28%) 내린 1만5,996.8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해 온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초 전장 대비 4.9% 오른 823.94달러까지 기록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단 8개월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엔디비아 시총은 1조9,700억 달러로 다시 내려앉았다.
앞서 지난 21일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5%, 분기 총이익은 769%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22일 하루에만 16.40% 폭등했고, 시가총액도 하루새 2,500억 달러 불어났다.
현재 미국 상장기업 중 시총이 2조 달러를 웃도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3조490억 달러)와 애플(2조8,180억 달러)이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2조650억 달러)까지 포함해 3곳밖에 없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