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비 오늘 그쳐… 제주는 모레까지 지속
사흘 내내 이어졌던 강원영동의 폭설이 23일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에 내리던 비 또는 눈 역시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제주도에는 일요일인 25일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에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골과 강원도로 유입되던 동풍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성산 70.5㎝, 조침령 69.6㎝, 삽당령 62.3㎝, 양양 영덕 59.5㎝ 등으로 곳곳에서 50㎝를 훌쩍 넘었다. 해안 지역인 북강릉(30.9㎝), 강릉(27.2㎝), 고성 간성(23.1㎝), 속초 청호(20.1㎝) 등에도 눈이 쌓였고, 영서내륙도 1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보가 해제된 지역을 비롯해 충청권내륙, 전라권, 경상서부내륙, 경상권동해안 등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단 눈이 내리더라도 대부분 지역에서 1㎝ 안팎,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등은 1~5㎝가 더 쌓이는 수준이다. 제주도에는 제주 남부 먼바다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일까지 5~30㎜의 비가 더 이어지고 제주도 산지에는 5~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2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최저 영하 7도~영상 3도)으로 떨어져 춥겠다. 특히 다음 달 1일쯤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1개월 전망에 따르면, 3월 첫째 주(4~10일)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50%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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