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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까지 전국 눈·비... 강원 영동은 금요일까지 눈폭탄

입력
2024.0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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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터널 인제 방향 진입 전 56번 지방도 주변으로 거센 눈보라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터널 인제 방향 진입 전 56번 지방도 주변으로 거센 눈보라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눈비가 반복되는 궂은 날씨가 금요일인 23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 지역은 폭설이 예상되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상당량의 눈이 내리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잇따라 남해상을 지나면서 21일 새벽부터 2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남부지방은 비가 예상되는 반면,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릴 전망이다. 특히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북쪽에서 남하하는 한기가 확대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적잖은 눈이 내리겠다.

이번 눈비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는 23일 오전까지 대부분 그치겠다. 20~22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 30~80㎜(산지 100㎜ 이상), 광주·전남 20~60㎜, 경상권 10~60㎜이다. 그 외 지역은 20㎜ 안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영동은 21일부터 동풍의 영향이 계속돼 23일까지 사흘간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강원 태백시와 남부산지, 북부·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하면서 다른 강원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강원 산지는 30~50㎝(많은 곳 70㎝ 이상), 강원 동해안은 20~40㎝(많은 곳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경북 북동산지에도 10~40㎝(많은 곳 5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들 지역은 지난 며칠간 이미 눈이 연이어 내린 터라 쌓인 눈으로 인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 충북 북부, 경기 북부내륙 및 남동부에도 3~8㎝(경기 북동부 10㎝)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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