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
지난해보다 네 배 늘린 523억 원 투자…'역대 최대'
올해 자동차, 조선, 방위산업,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첨단로봇 산업 기술 개발 예산이 523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글로벌 국가 간 로봇산업 육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서둘러 로봇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사업에 지난해 예산 125억 원에서 네 배 이상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523억 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1차 신규 과제 지원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첨단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2030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2021년 5조6,000억 원이었던 국내 로봇 시장을 2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 기술 확보 등을 통해 로봇 전문기업 150개를 만들고 핵심인력 1만5,000명을 키우는 게 목표다.
이번 지원 사업 분야는 크게 ①제조로봇 ②서비스로봇 ③로봇 부품으로 나뉜다. 제조로봇에선 인간과 함께 복잡한 조립작업을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원천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부품, 기계, 방산 등 14개 제조업 현장에서 쉽게 적용·확산 가능한 첨단로봇 기반 지능형 공정모델도 개발한다. 아울러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로봇기술 개발도 지원해 장애인의 근로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선 원격으로 의료기기를 정밀 제어하며 진료하는 원격진료 로봇 개발, 영유아 돌봄부담을 완화할 놀이, 식사 보조가 가능한 로봇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세탁물 정리 등 일상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원천기술이나 첨단 로봇의 안전 지능을 설명하는 기술 등 로봇 부품·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개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감속기, 제어기, 센서 등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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