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9만명 개항 이래 월이용객 최다
국제선 이용객 월10만명 첫 돌파 기록
3월 중 발리 노선 확보 기대감 '업'
청주국제공항이 새해 들어 월 이용객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 간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39만 467명으로 1997년 개항 이래 최다 월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의 37만 7,306명이었다.
특히 한달 국제노선 이용객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도 눈에 띈다. 1월 한달 간 국제선 이용객이 12만 3,1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항 이용객의 31.5%를 차지한다.
청주공항의 전년 대비 이용객 증가세는 다른 지방 국제공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해 1월(25만 8,919명)에 비하면 50.8%가 증가(13만 여명)한 수치다. 이 기간 김해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은 18.2%, 대구공항은 10.9%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369만 5,996명(국내선 317만 3,779명 국제선 52만 2,217명)으로 개항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다였던 2022년 317만 여명보다 16.4%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여객 회복률이 122.8%(국내선 126.3% 국제선 105.4%)를 보이며 전국 국제공항 8곳 중 가장 높았다.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제선을 다변화한 덕분이다. 현재 청주공항에서는 오사카·타이베이·클락·방콕·다낭 등 6개국 9개 노선을 운항한다. 대부분 여행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노선이다.
관심은 내달 노선이 새로 배정될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쏠리고 있다. 지방공항의 발리·자카르타 운수권을 확보한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중 해당 노선 취항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발리 노선 운수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노선이 열리면 청주공항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영미 도 공항지원팀장은 “지방공항에서 처음 운항되는 발리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당국,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청주~발리 노선이 열리면 인천공항까지 장거리 이동하는 불편과 비싼 항공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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