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창 의원, e스포츠산업 생태계 구축 요청
인구 10만 명 붕괴 직전, 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인구 10만 명 붕괴를 목전에 둔 영주시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등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14일 열린 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전풍림 의원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국제 슬로시티 지정'을 제안했고, 김병창 의원은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전풍림 의원은 "영주시의 인구는 1월 현재 10만100명으로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증가는 요원한 실정이다"며 "근시안적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구정책 수립을 결단할 시기가 왔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전 의원은 "국내 인삼재배의 효시가 된 지역인 풍기읍 금계리 일원을 국가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지구로 지정받아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유산과 연결하면 국내 최초로 문화유산과 농업유산이 결합된 복합 유산관광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웰빙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많은 지역이 슬로스티 지정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만큼 영주시도 무섬을 중심으로 하는 문수면, 소수서원 선비세상의 순흥면, 부석사의 부석면을 국제 슬로시티로 추진하자"고 요청했다.
김병창 의원은 "e스포츠는 일부 연령층만 즐기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았으며 신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e스포츠산업의 육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주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처음 연 결과 전국에서 98개팀, 340명이 참가하는 호응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선비세상 컨벤션홀, 국민체육센터 등 기존 시설들을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양대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e스포츠 교육 및 콘텐츠 기획, 대회 개최 등을 지원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영주시가 차별화된 지원정책으로 e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 관련 산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관람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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