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8만kWh 전력 생산...매년 소나무 9만그루 식재 효과
공공기관 RE100을 선언한 경기도가 도 북부청사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첫 준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설치 현장을 방문한 뒤 “경기RE100 선언 후 경기도 북부청사에 1호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게 돼 뜻깊다”면서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기관이 쓰는 전기는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초로 공공부문에서 RE100을 실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청사는 지난해 6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84.4kW 수준인 청사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2024년까지 886.5kW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건립된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시설 확대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성과다.
경기도는 앞서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3개 조합을 선정, 함께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들 협동조합은 의정부, 동두천 지역주민 등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48만 6,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1,000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매년 소나무 9만 3,61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2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
기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도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70여 개소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내 도와 시군이 소유한 공유부지를 전수 조사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모든 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 도정 연설을 통해 임기 내 경기도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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