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전각을 말하다
박원규, 김정환 지음. 서예평론가와 서예가의 전각(篆刻)을 주제로 한 대담집. 칼로 깎아낼 수 있는 돌인 화유석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각은 동양의 미를 발전시키며 종합 예술로 자리 잡았다. 책은 인장의 의미부터 시작해 전각예술의 역사와 미학, 형식을 총망라했다. 저자들은 전각은 손기술보다 한문에 대한 이해와 점과 선을 배치하는 공간 감각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길사·456쪽·3만5,000원
△식물의 사회생활
이영숙, 최배영 지음. 식물은 식물끼리 사회생활을 하고 미생물, 동물, 인간과도 관계를 맺는다. 두 식물학자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생명체와 공생하는 식물들의 사회생활을 보여준다. 식물은 박테리아나 곰팡이들과 공생관계를 맺어 영양분을 얻고, 생식을 위해 곤충을 이용한다. 책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다른 생명체와의 공생을 강조하면서 그 첫 단계로서 식물의 관계 맺음에 관해 질문한다. 동아시아·348쪽·2만2,000원
△중동 인사이트
이세형 지음. 하마스와 탈레반부터 2034년 사우디 월드컵까지. 중동은 국제뉴스로 비중 있게 다뤄지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느껴진다. 특파원으로 카타르의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누비며 중동 이슈를 취재해 온 저자는 중동의 사회와 문화, 역사와 분쟁에 대해 파고든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고민을 들여다보고 소수민족 쿠르드의 운명을 논의하는 등 중동에 관한 모든 이슈를 망라했다. 들녘·474쪽·2만2,000원
△생명 그 자체의 감각
크리스토프 코흐 지음. 박제윤 옮김.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철학의 대상이었던 '의식'을 과학적 탐구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선구자다. 그는 의식을 '생명 그 자체의 감각'으로 정의하며, 의식의 기원과 본질에 대해 고찰한다. 저자가 정립한 '통합정보이론(IIT·Integrated Information Theory)'이 설득력 있게 서술돼 있다. 책은 '인공지능'이 '인공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논의까지 나아간다. 아르테·432쪽·3만8,000원
△간디 평전
박홍규 지음. 간디(1869-1948)는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를 경계하며 이의 제기와 비판 정신을 강조했다. 책은 그의 정신에 따라 간디에 대한 비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판단한 비판적 평전이다. 불변의 성자가 아닌 비폭력 불복종 운동가로서의 간디를 조명했다. 파업을 뜻하는 간디의 핵심 사상 '사티아그라하'와 그의 생애를 집대성했다. 간디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인도 역사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들녘·528쪽·2만 원
△관계인구의 사회학
다나카 데루미 지음. 김기홍 옮김. 인구 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책은 지역에 정착하진 않았으나 다양한 형태로 지역과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인구'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인구의 양적 증가보다 질적 강화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관계인구'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창발적인 방식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입증한다. 한스하우스·392쪽·2만7,000원
△아픔이 내가 된다는 것
오지영 지음. 18세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열에 시달린 저자는 5년 뒤 100만 명 중 2명이 걸린다는 희소 난치병 '타카야수 동맥염'을 판정받았다. 몸속 모든 혈관이 좁아지는 병은 엄청난 고통을 주었고 괴로운 나날이 계속됐다. 저자는 아픔을 마주하며 병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운 과정을 그렸다. 감동의 투병기나 인간 승리의 기록과는 거리가 먼, 아픔을 버텨 내는 삶의 태도에 대한 책이다. 파이퍼 프레스·224쪽·1만9,000원
△준비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100세 건강시대 제1·2권
뉴스1 편집국 지음. '호모 헌드레드 시대'는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를 의미한다. 책은 수명이 늘어난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올바른 의학 정보에 기초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발병 사례, 증상, 대처법 등 질병에 대한 정보를 심도 있게 담았다. 다양한 그래픽과 도표 등 시각 자료는 글의 이해를 돕는다. 뉴스1·284쪽(제1권, 2권 동일)·1만9,000원(제1권, 2권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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