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변경
대구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수영구가 처음으로 평일 휴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는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 문을 닫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의 평일 변경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지역 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함께 의무 휴업일의 변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수영구 지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등은 상생협약을 통해 의무 휴업일 변경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고, 구의 자체 파악에서도 양측 모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제정에 따라 시장, 군수, 구청장은 매월 이틀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지만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으면 평일 지정도 할 수 있다. 수영구에는 같은 내용의 조례도 이미 마련돼 있다. 행정예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쯤 의무 휴업일의 평일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경되는 의무 휴업일은 월요일이 유력하다.
수영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전통시장 연합회는 동의한 상태며, 수영구 안에 있는 이해당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용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시와 청주시가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평일로 바꾸거나 변경을 앞두고 있는 등 전국에서 의무 휴업일의 평일 전환이 이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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