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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가스 중독 7명 사상 현대제철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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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가스 중독 7명 사상 현대제철 엄중 조치"

입력
2024.02.07 18:16
수정
2024.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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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소속 외주업체 '50인 미만'

6일 오전 인천 동구 현대제철에서 수조 청소를 하던 근로자 7명이 가스 중독으로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인천 동구 현대제철에서 수조 청소를 하던 근로자 7명이 가스 중독으로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작업 중 가스 중독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정부가 '엄중 조치'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그간 회사가 충분한 예방 활동을 했는지, 안전 수칙은 지켰는지를 조사하고 향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오전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는 폐수처리장 내 수조를 청소하던 외주업체 소속 A(34)씨 등 근로자 7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숨지고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4명은 증상이 가벼워 진료 후 퇴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대제철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고 근로자가 속한 외주업체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이지만 지난달 27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류 본부장은 "명절을 앞두고 긴장이 느슨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다른 사업장들도 더욱 긴장하고 안전보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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