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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되고 8년 만에 처음 한국 온 메리 바라 GM 회장이 만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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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되고 8년 만에 처음 한국 온 메리 바라 GM 회장이 만난 사람은

입력
2024.02.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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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회장직 취임 뒤 첫 방한
삼성SDI·LG엔솔 사장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논의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CEO. 한국일보 자료사진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CEO. 한국일보 자료사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전장(電裝·차량용 전기·전자장비) 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2016년 GM 회장이 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면담했다. GM은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들여 연간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앞으로 나올 GM 전기차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삼성전기 또한 GM 등 북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자율주행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 제품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라 회장은 전날(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한편, 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또 다른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경영진과 만나 사업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북미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주 1공장에서 2022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도 합작 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 중이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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