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적설... 또 엇갈린 전망
르 파리지앵, 음바페 이적 기정사실화
인디펜던트 "연봉 문제로 협상 난항"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 이적설이 또 한 번 축구계를 달구고 있다. 현지에서는 2021년부터 시작된 음바페의 ‘이적 스토리’가 종착점에 다다랐다는 분석과 이번에도 이적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이적설의 시작은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4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PSG를 떠난다”며 “아직 서명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라는) 선택을 내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을 언급한 언론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레알 마드리드는 주급 체계를 무너뜨릴 생각이 없다. 음바페는 현재 받는 주급 88만 파운드(약 14억 원)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가 현재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는 대신 8,550만 파운드(약 1,443억)의 계약금(보너스)을 수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미구엘 델라니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한 계약조건은 음바페 측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과거 음바페가 보인 갈팡질팡한 모습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음바페는 2021년 구단의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이후 현지 매체에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었다”고 언급했지만, 정작 이듬해 5월에는 PSG와 2+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돌연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의 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구단은 어떠한 공식적인 연락도 받지 못했다. (실제 이적 여부는) 음바페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이적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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