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개 섬 품은 천혜의 자연 무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 구현
기반시설 조성 등 행사 준비 속도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 본격화
국제 행사 유치로 글로벌 도시 부각
“365개의 섬을 품은 여수에서 2026 세계 섬 박람회가 열립니다. 여자만부터 남면까지 천혜의 자연이 무대 입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연일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 유치 준비에 연일 나서고 있다. 여수 세계 섬 박람회는 2012년 세계박람회 이후 여수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이자,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행사다. 그는 최근 행사기간을 두 배로 대폭 늘리는 등 2여년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 성공 개최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달 23일 한국일보와 대담에서도 “2012세계박람회를 통해 전국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여수가 세계 섬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또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10여년 만에 다시 준비하는 박람회다. 무엇이 달라졌나.
“여수시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를 준비중이다. 섬 행사인 만큼 ‘섬’을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행사장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 구현에 적합한 핵심콘텐츠를 담았다. 섬과 섬을 잇는 도심형 항공교통편과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몰입형 미디어 터널도 구현한다. 돌산 진모지구의 부지 평탄화 작업을 마무리 짓고, 부행사장인 남면 개도 간척지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건설에 속도를 내는 등 박람회장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자만부터 남면까지 아우르는 호핑투어로 섬을 자유롭게 방문하고, 천혜의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6 세계섬박람회 개최로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애초 한 달 행사로는 섬을 제대로 체험하기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두 달로 연장했다. 30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특히 섬박람회 준비과정에서 단순히 행사준비 뿐만 아니라 섬 기반시설 조성과 해양·관광 분야에 연계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일레븐 브리지 교량 건설 사업이 섬 박람회에 맞춰 속도를 내고 있어 섬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각종 콘텐츠 구성에 있어 섬 주민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역산업과 연계해서 섬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OP33 유치 준비도 한창이다. 지난 COP28 유치 실패로 아쉬움 컸는데 지금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온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여수를 중심으로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구례와 경남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등 각 시군 사회단체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공동 유치를 위해 힘을 모우고 있다. 아쉽게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무산되었지만, 지난해 9월엔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에 협력키로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도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위해 조례 제정 등 제도 정비에 힘쓰겠다.”
-굵직한 국제 행사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여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육해공 교통망과 수준 높은 인프라로 마이스 행사의 최적지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경기도 고양과 수원을 제치고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마이스 산업도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문화와 특색을 갖춘 '코리아 유니크베뉴'를 매년 선정하는데, 전남에선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가 유일하다. 오동도 입구에 대형 호텔을 조성하고 대형행사 문의가 줄을 잇는 것은 여수가 매력적인 대상이라는 방증이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세계박람회장에 대형백화점, 국제컨벤션센터, 크루즈 터미널을 갖추게 되면 양적 확대, 질적 성장을 이뤄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한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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