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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조난자 위치 오차 수 미터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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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조난자 위치 오차 수 미터로 줄어든다

입력
2024.02.05 15:55
수정
2024.0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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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위성 조난 시스템 중궤도로 전환
최대 5㎞ 위치·1시간 시간 오차 개선 기대

중궤도 위성 조난 시스템 운용 체계. 해양경찰청 제공

중궤도 위성 조난 시스템 운용 체계. 해양경찰청 제공

사고를 당한 선박과 항공기에서 보내는 조난 신호의 위치 오차가 기존 5㎞에서 앞으로 수 m로 줄어들 전망이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저궤도 위성 조난 시스템을 중궤도 위성 조난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고도 2만㎞에 위치한 위성 67기를 이용해 전세계를 거의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중궤도 시스템은 위치 오차가 수 m에 불과하다. 반면 1,000㎞ 상공에 떠있는 위성 5기를 활용하는 저궤도 시스템은 전세계의 20%가량만 탐지할 수 있어 위치 오차가 5㎞에 이르고 최대 1시간의 시간 오차도 발생한다.

중궤도 시스템은 발신된 조난 신호를 수색구조 위성이 수신기를 거쳐 해경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경청은 2015년 11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2020년 1월 구축을 끝내고 그간 국제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성능 시험을 해왔다.

해경청의 중궤도 시스템 구축은 위성 등을 활용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의 움직임에 발맞춘 것이다. 우리나라 등 45개 국이 가입한 코스파스-살새트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등 중궤도 위성을 보유한 국가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시스템 전환 논의를 시작했고 2004년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해경청 관계자는 "조난 신호는 조난자에게 마지막 희망"이라며 "수색구조 역량이 한창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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