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콘셀 모듈 신제품, 퍼크셀보다 한계 효율 높아
"실리콘 기반 셀의 상용화 가능 한계 효율 정점"
한화큐셀이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퍼크셀(PERC)보다 효율을 1%포인트 더 끌어올린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내놓았다. 셀 효율이 올라가면 모듈 면적이 같아도 전력 생산량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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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Q.TRON G2) 시리즈를 이달 중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셀 뒷면에 반사막을 만드는 기존 퍼크셀(PERC)보다 발전 효율을 약 1%포인트 높인 탑콘(TOPCon)셀을 적용한 제품이다.
학계에서는 퍼크셀, 탑콘셀 등 기존 실리콘 기반 셀의 발전 효율 한계가 이론상 최대 29%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탑콘셀로 기존 한화큐셀의 퍼크셀 한계 효율(21.7%)을 뛰어넘은 22.7%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실리콘 기반 셀의 상용화 가능한 한계 효율의 정점"이란 게 한화큐셀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달성한 출력은 630와트피크(Wp)로 같은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와트(W) 높다고 한다. 효율 저하율도 기존 제품보다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큐트론 G2'의 효율 저하율은 연간 0.33%로, 기존 제품 평균치 0.4%보다 낮다고 한화큐셀은 밝혔다. 발전 효율은 기존보다 높은데 효율 저하율이 낮아 이용 시 더 큰 발전량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한화큐셀은 퍼크셀 태양광 모듈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어 국내 기업 최초로 탑콘셀을 적용한 모듈을 출시한 것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편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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