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멋은 2일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광고영상 감독 출신인 김태환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이 업체는 리얼타임 홀로그램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 리얼타임 홀로그램은 이용자가 영상에 개입해 변화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 행동에 따라 영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는 나인커뮤니케이션의 홀로그램 사업부를 지난해 인수했다"며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업체 프로토 코리아, 컴퓨터그래픽 영상 등을 만드는 포스트랩, 상품 홍보 등을 담당하는 플러스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유명 패션업체 구찌의 이태원 매장인 '구찌가옥' 등을 알리는 인터넷 행사와 가수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 등을 맡아서 진행했다. 이때 공개한 '구찌 가든 피렌체 투 서울'이라는 영상으로 서울시에서 주는 '아름다운 서울상'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매장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행사를 했다"며 "지난해 가수 아이유의 전시회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리얼타임 홀로그램을 활용한 행사를 국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 소프트뱅크 및 유명 가수들과 진행하는 협업 행사를 논의 중이다. 특히 모 가수가 올해 진행하는 7개국 해외 공연에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유통 매장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행사를 얘기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아직 미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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