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옥암부지 내, 2028년 3월 개교 목표
2일 전남도교육청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박홍률 목포시장 및 목포고·목포여고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부지 이전 등 부지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김대중 교육감과 박홍률 목포시장이 2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목포고와 목포여고 통합 이전·재배치 등 원도심 활용방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목포지역의 명문고인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통합해 목포시 옥암지구 대학부지로의 이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엔 동문회를 대표해서 정덕환 목포고 총동문회장과 정지윤 목포여고 총동문회장이 참석, 통합 이전 등에 협력했다.
통합 고등학교는 옥암지구 내 학교 용지 3만 3,000㎡에 최신형 건물과 미래교육을 담을 수 있는 시설로 건립하며, 오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통합 이전‧재배치를 위해 목포시는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 3만 3,000㎡를 무상 임대 방식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당초 전체 준공에서 학교부지만 부분 준공으로 바뀌면서 행정절차도 최소화했다.
전남교육청은 이전할 목포고와 목포여고 인근의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문화시설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전남 서부권 명문고인 목포고·목포여고가 통합이전하면 전국적인 첫 사례로,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학교 소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 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및 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목포고 87%, 목포여고 86%가 통합과 옥암 신도심으로 이전을 찬성했다. 더욱이 이들 총동문회원들은 전국적인 명문고로의 도약을 응원하며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보내줬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목포지역 두 명문고등학교의 통합 이전은 전국 첫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선도적 대응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고등학교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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