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건, 소통 미흡, 독단적 태도 등이 부정 평가 요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경제 여건, 소통 미흡, 독단적 태도 등이 주요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다. 4월 총선을 앞둔 여당에도 안 좋은 신호다.
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인 것은 지난해 4월 둘째 주(27%)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 경제·민생·물가를 꼽은 응답자가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이 11%였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녹화 방송 형식으로 KBS와 단독 대담을 하기로 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단적·일방적 태도를 꼽은 답변은 7%였다. 부정 평가 요인 중 ‘거부권 행사’도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5%였다. 윤 대통령이 최근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팽팽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4%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와 35%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무당층은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7%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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